성남 중원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근 발생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책임을 지고 총선에 불출마 할 것을 밝혔다.
현 부원장은 12월 28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지난 7일에는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4일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경쟁 후보 선거 운동원을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 “감기도 같이 걸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한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12일 현 부원장과 경쟁 후보와 운동원 셋이 합의문을 작성했고, 이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합의문에는 성희롱성 발언에 대한 사과, 현근택의 당내 징계 및 출마 자격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고, 더 이상의 비난과 공격을 멈추고, 피해자의 일상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합의문 실명공개를 놓고 또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운동원은 “실명공개는 사건 터지고 몇 일 지난 후부터 되었고, 난 그걸 문제 삼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지만, 합의문 공개에 대해서는 “(계속 말이 바뀌는 가해자 때문에) 내가 가해를 받았을 때 법적 조취 가능한지,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하는게 맞는지 법률적 검토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런 과정에 중에서 저를 위한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합의문에 대한 논란과 함께 임혁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나서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 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전격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현근택 예비후보는 16일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는 입장과 함께 “당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의 도전을 여기에서 멈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