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 롯데시네마 성남중앙관(신흥점) 영화관에서 상영도중 갑자기 비상벨이 울리면서 영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혼잡한 상황 속에서도 극장 측은 사과는 물론, 아무런 대책도 없어 관람객이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2023년 12월 31일 오후 4시 영화가 시작되면서 비상벨이 10초 정도 울렸다 멈췄다.
이어 영화가 다시 상영되더니, 이내 5분 정도 지나자 다시 화면이 멈췄다. 이때부터 관람객들은 극장측으로부터 아무런 공지가 없자 웅성거리다가 하나 둘씩 빠져 나갔다.
현장에 있던 관람객에 따르면 극장 데스크 쪽은 영화를 보다 나온 관람객들이 몰려들었고, 극장 측은 안내 방송을 했다고 했지만 극장 안에서는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 극장 측은 다시 환불 받을 사람은 환불해주고, 영화를 이어 볼 관람객은 다시 보라고 해명을 했다.
이를 믿고 관람객들은 40여 분이 지나서 다시 상영관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도 잠깐이었다.
다시 영화관은 비상벨이 울렸고, 상영중이던 영화는 멈췄다는 것. 결국, 극장 측을 믿고 다시 영화 상영을 기대했던 관람객마저도 환불을 요청하기 위해 데스크로 몰려들었다.
이날 해당 건물은 곳곳에서 비상벨 소동이 벌어지면서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려 나오면서 혼잡이 빚어졌지만, 건물 관리자 뿐만 아니라 매장 또한 아무런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아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에 충분했다.
영화를 보러왔던 관람객은 “비상벨이 울리고 상영관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상황설명이 없는 것에 분통이 터진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람이 많이 밀집한 공간에서 비상시 대책이 없다는 안전불감증을 보면서 살짝 무섭기도 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