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노령인구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1인 가구수, 구별 특징은?

– 분당구, 20년전보다 2만2천61명 줄었지만, 세대수 1만2천여 세대 늘어

– 분당구, 男 22만9천126명(48.4%)보다 女 24만3천831명(51.6%) 1.2%p↑

이번 성남시 인구통계를 살펴보면서 가장 특이한 점은 노령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도 있었지만, 그에 따른 세대수 변화에도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분명히 인구가 줄면 준 만큼 세대수도 줄어들어야 하지만, 성남시의 경우는 달랐다. 2012년 말 기준 세대수가 38만7천53세대였던 것이, 20년이 지난 2023년에는 40만9천602세대로 늘어났다.

구별로 살펴봤을 때 인구가 늘어난 수정구는 20년전 10만1천505세대에서 11만6천390세대로 늘어났다. 중원구는 큰 차이가 없이 10만5천339세대에서 10만1천34세대로 4천여 세대가 감소했다.

심각한 것은 분당구이다.  49만5천18명이었던 인구가 2만2천61명이 줄면서 47만2천957명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오히려 세대수의 경우 18만209세대에서 1만2천여 세대가 늘어난 19만2천178세대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1인 가구의 증가 탓으로 보여진다. 특히, 노령층과 여성 등의 1인가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구별 성비를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수정구는 남성 11만9천496명(50.6%)과 여성 11만6천446명(49.4%)이 비슷했고, 중원구도 남성 10만6천515명(50.5%)과 여성 10만4천333명(49.5%) 비율이 큰 차이가 없이 남성이 약간 많았지만, 분당구는 남성 22만9천126명(48.4%)에 비해 여성이 24만3천831명(51.6%)으로 1.2%p 더 높았다.

분당구 65세 이상 인구의 경우 7만191명으로 분당구 전체(47만2천957명) 중 14.8%를 차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에서도 여성(3만8천510명)으로 남성(3만1천681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20년 전인 2013년에는 65세 이상 인구는 4만5천368명으로 분당구 전체(49만5천18명)의 9%에 불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