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예비후보가 27일 분당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새로운 분당, 더 큰 판교’를 기치로 내건 이 후보는 “분당 판교 주민을 만나기 위해 오래 기다렸다.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제 곳곳에서 발로 뛰며 주민들을 찾아 뵙고 인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민주당 험지’ 분당에 출마하면서 이 후보가 2022년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에 이어 두 번째 선당후사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13%P 차이로 패배한 분당에서 승리해 “노무현이 못다 이룬 통합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는 “청와대, 3선 국회의원, 도지사, 국회사무총장의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가진 ‘실용주의자’라는 점이 분당의 중도·중산층 주민들에게 설득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참여정부의 한미FTA, 신행정수도 세종시 건설, 혁신·기업도시 건설 등을 기획하며 민주당 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평가받는다.
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k-뉴딜 본부장을 맡아 코로나19 이후 국가 성장 전략 설계를 총괄한 점도 주목된다.
‘정치권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과학기술과 경제 정책에 밝다’라는 평가가 이번 분당갑 전략공천의 주된 이유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후보는 “‘신속하고, 경제성 있고, 살기 좋은’ 재건축·재개발로 분당 행복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판교에선 모태펀드와 R&D 예산을 늘려 기업을 지키고, 직원들의 육아와 집 문제를 해결해 ‘신나는 자본주의’를 만들겠다”라고 지역 비전을 밝혔다.
이 후보는 가까운 시일 내 구체적인 공약을 알릴 계획이다.
상대 안철수 후보와의 경쟁에 대해 이 후보는 “지역구는 표밭이 아니라 일터”라며 “지역구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실적을 냈는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주민들이 만족하실 때까지 지역별, 주제별로 릴레이 토론회를 열자”라고 제안하며 정책 선거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