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에서 두런(DOLearn) 예술로 두런(DORun)’ 프로젝트 결과물이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1층에서 전시된다.
[분당신문]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2023 성남학교문화예술교육 – 중학교 미술 시범 프로그램 ‘학교에서 두런(DOLearn) 예술로 두런(DORun)’ 프로젝트 결과물 전시를 내년 1월 5일(금)까지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1층 로비에서 진행한다.
‘학교에서 두런(DoLearn) 예술로 두런(DoRun)’은 지난 5월부터 관내 4개 중학교에서 미술 교사와 예술교육가가 협력해, 학생들이 기존 학교 미술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삶의 이슈를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창작활동으로 펼쳐졌다.
학교별로 “지금 당신은, 안녕한가요?”란 질문을 해석하고 세부 주제를 더해 각자의 매체를 선정했고 다양한 형식의 시범운영을 위해 3개교는 정규교과로, 1개교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4개 학교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먼저 낙원중학교의 ‘반짝이는 안녕’은 공공미술의 맥락에서 학교에 개인과 사회의 안부를 묻는 문장을 설치해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야탑중학교는 변화된 지구 환경에서 살아갈 생물들을 만든 ‘아마 그럴 지구’의 모습을 그려내며 미래 지구환경의 안녕을 이야기한다. 정자중학교는 판화 매체를 활용해 공적인 메시지를 담은 자기 판화 기록 ‘안녕, 자․판․기’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하탑중학교는 기후 위기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청소년의 시각으로 환경 변화를 해석하고 이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표현하는 ‘지구 온도 1℃의 감각’을 보여준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사들과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마감하는 아쉬움과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미술 교사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교육가와의 협업으로 학교 현장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고,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예술 경험은 물론 예술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새롭게 다가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 2023 성남학교문화예술교육 – 중학교 미술 시범 프로그램 결과물들이 2024년 1월 5일까지 전시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강유진 학생(하탑중 3학년)은 “우리의 작품이 학교가 아닌 곳에 전시된다는 점이 설레고 신기하다”면서 “같은 주제를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이를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정말 멋진 경험이고, 내년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이런 문화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을 것 같아 벌써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라는 공간의 제약과 경계를 넘어 예술교육가와 학생들이 소통하고 예술적 경험을 쌓은 이번 프로젝트의 전시는 2024년 1월 5일(금)까지 매주 일요일, 월요일을 제외하고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1층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또 26일(화) 오후 5시부터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는 성과공유회도 이어질 예정이다.